기온 떨어지면 심장 건강 비상.. '이런 식단' 챙기세요

기온 떨어지면 심장 건강 비상.. '이런 식단' 챙기세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찾아왔다. 이 시기에는 혈관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로 인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등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심근경색(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것)이나 협심증(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는 것) 등 심혈관질환은 급성으로 나타나 심장 마비 등으로 이어지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2위를 차지했다(1위 암). 따라서 혈관 건강을 망치는 위험 요인을 파악해 삼가고,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로 알려진 것은 짜거나 단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먹는 식습관이나 흡연, 비만 등이다. 이들이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 지방질을 쌓아 혈관이 쉽게 막히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 등의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음식을 싱겁게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육류 위주의 식단보다는 등푸른생선 등을 먹는 것이 좋은데, 육류는 혈중 중성지방을 높이고 혈전(피떡)을 형성해 혈관을 좁아지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현미를 섭취하는 것도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심장의 순환기능을 좋게 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등 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하루 30분 정도, 주 4회 이상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하는 운동은 혈관을 수축시켜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실외 운동을 해야 할 때는 새벽 시간보다는 햇볕이 드는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