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 까칠? '프로불편러'가 세상을 바꾼다



“언니, 이거 나만 불편해?”

지난 7월 케이블TV JTBC의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김희철이 가수 서인영에게 던진 말이다. 당시 그는 이 말 때문에 ‘여성혐오’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씨의 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페미니즘 시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이들에 대해 “별 것을 다 불편해하는 프로불편러들”이라고 폄훼 할 때 쓰인다.

일상적이고 사소하게 여겼던 성차별 문화에 문제를 제기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늘면서 일각에서 이들을 ‘프로불편러’라며 조롱하기도 한다. 프로불편러는 ‘전문가(Pro)+불편+ 사람(er)’이 결합된 신조어로 매사에 예민하고 까칠하게 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과연 프로불편러들은 일부러 불편을 만드는 사람들일까. 올해 페미니즘 문제에 목소리를 높인 자칭 프로불편러들을 만나 생각을 들어봤다.